타고난 탄소 흡수력

호주에는 4만 6,500헥타르의 재배 면적에 걸쳐 1,400만 그루 이상의 마카다미아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¹, 이 나무들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큰 수형, 풍부한 잎, 그리고 긴 수명과 같은 마카다미아 나무의 고유한 생리적 특성 덕분에, 마카다미아는 많은 다른 작물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마카다미아 나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자연적으로 흡수·저장함으로써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한다.
평균적인 호주 마카다미아 과수원은 나무만으로도 연간 헥타르당 17.6톤 이상의 탄소를 흡수·저장한다². 여기에 토양, 열 사이 식재(inter-row plantings), 생물다양성 구역에서 추가적인 탄소 저장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토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재배 농가들은 마카다미아 껍질과 가지치기 부산물을 활용한 멀칭재(mulch), 다양한 식물 식재, 그리고 각종 유기물 투입을 통해 ‘살아있는 과수원 토양’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 방식은 탄소가 대기로 다시 방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토양 구조 안에 저장되도록 돕는다. 토양에 저장된 탄소는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고 토양 구조를 개선하며, 토양의 수분 보유력과 양분 순환을 높여 과수원 전체의 건강과 생산성을 강화한다.

토양에서 시작되는 재생
호주의 마카다미아 재배 농가들은 제품 생산의 기반이 되는 자연 자원을 보전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특히 물, 토양, 공기, 토종 식생, 야생동물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많은 농가들이 재생 농업 방식을 도입해 마카다미아 나무 주변에 다양한 식물을 함께 재배하고, 식재 열 사이에는 여러 종류의 풀, 콩과식물, 십자화과 식물, 꽃식물을 혼합해 파종함으로써 수분 곤충을 지원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단순히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토양 아래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를 복원해 활발한 생물 활동과 양분 순환, 안정적인 토양 구조 형성에 기여한다. 오늘날 재배 농가들은 토양을 단순히 나무가 자라는 기반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이해한다. 실제로 지표 위보다 지하에 더 많은 생물다양성이 존재하며, 토양은 세균, 균류, 미생물 등 다양한 생명체가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생태계다. 이들은 함께 작용해 탄소를 저장하고 수분을 유지하며 나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러한 지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과수원 바닥은 점차 열대우림의 숲 바닥과 유사한 기능을 하게 된다. 빗물을 흡수하고 유출을 완화하며 양분을 순환시키고 극단적인 온도 변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유지되는 시스템이 형성되며, 변화하는 환경에도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여러 세대에 걸쳐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과수원이 만들어진다.
1 Australian Tree Crop Map, built and maintained by the Applied Agricultural Research Centre at the University of New England 2 Murphy Tim, Graham Jones, Jerry Vanclay, Kevin Glencross; (2013) Agroforest Syst 87:689-698. Preliminary carbon sequestration modelling for the Australian macadamia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