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미를 넘어: 제품 개발에서 텍스처가 갖는 힘

식음료 제품이 입에 닿는 순간, 식감은 소비자 경험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풍미가 완전히 인지되기 전부터 뇌는 이미 음식의 구조와 식감에 대한 다양한 신호를 처리하며 제품을 평가한다.

Macadamia nut paste

감각과학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부수적 요소가 아니다. 흔히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mouthfeel)’의 일부로 설명되는 식감은 풍미가 어떻게 해석되고 제품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식감은 섭취 과정 전반에 걸쳐 촉각, 움직임, 소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역동적인 경험이다.¹

이는 상업 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식감은 더 이상 단순히 제품 특성을 설명하는 요소가 아니라, 만족감을 강화하고 제품을 차별화하며 기억에 남게 만드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 식품 개발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층위의 텍스처, 바삭한 식감, 감각적 대비는 주요 혁신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자연스럽게 부합하는 원료가 바로 마카다미아다. 마카다미아는 바삭함과 크리미함, 풍부한 질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제품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식감의 과학

풍미는 흔히 맛과 향 중심으로 논의되지만, 감각과학 연구에 따르면 식감과 입안 촉감 역시 소비자가 제품을 인식하고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¹

소비자는 음식이 입안에서 움직이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 신호를 종합적으로 경험하며 텍스처를 인지한다.² 바삭한 식감은 강한 인상을 만들어내고, 크리미한 질감은 풍부함과 만족감을 전달한다. 또한 여러 층의 텍스처가 조화를 이루면 제품은 더욱 정교하고 흡족스러운 느낌을 준다.

식감은 품질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초콜릿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느낌, 페이스트리의 가볍고 바삭한 결, 또는 바삭한 코팅과 부드러운 필링 사이의 대비는 모두 제품에서 얻는 즐거움과 만족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¹ 이러한 식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식품 업계는 제품의 설계, 배합, 그리고 포지셔닝 방식까지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Croissants with macadamia praline

식감, 제품 차별화의 핵심 요소

식감은 식음료 제품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최근 민텔(Mintel) 조사에 따르면 식감은 이제 제품 혁신에 있어 풍미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층적인 식감과 새로운 질감은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³

이러한 혁신의 상당수는 소비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식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텔은 바삭함(crunchy), 부드러움(creamy), 쫄깃함(chewy), 끈적하고 부드러운 질감(gooey) 등 서로 다른 식감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하면 보다 정교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에 만족감과 프리미엄 품질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⁴

퀸즐랜드 1차 산업부(Queensland 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의 소비자·감각과학자 이시타 프라마닉(Ishita Pramanik)은 전통적인 풍미 중심의 혁신이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식감이 제품 차별화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가정간편식에서도 레스토랑 수준의 신선함과 품질을 기대하고 있으며, 건강 지향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매력적인 식감을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포만감과 같은 기능적 효능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다중적 식감 경험에 대한 수요가 더해지면서 제품 구조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타는 서로 대비되는 식감이 섭취 과정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흥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조로운 식감에서 오는 감각적 피로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교한 물리적 복합성을 장인정신, 프리미엄 품질, 그리고 더욱 만족스러운 식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은 다양한 식감을 결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스낵바 소비자의 85%가 여러 식감을 갖춘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중국에서는 소비자의 41%가 단 과자류에서 다층적인 텍스처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³⁻⁴

식감을 구현하기 어려운 이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감이 단순한 요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업용 식품에서 원하는 식감을 일관되게 구현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하다.

퀸즐랜드 1차 산업부(QDPI)의 식품 혁신팀장(Food Innovation Team Leader)인 케리딘 후커(Kerridyn Hooker)는 원료에 대한 이해, 기능성 연구,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업체들이 더욱 정교한 식감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원하는 식감을 모든 생산량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은 여전히 큰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케리딘은 “식감은 배합, 가공 공정, 보관 조건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며 “수분 이동(moisture migration), 지방 결정화(fat crystallisation), 입자 크기, 열처리 방식, 그리고 저장 안정성(shelf-life stability)과 같은 요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식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료는 굽거나, 로스팅하거나, 냉동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이며, 필링, 반죽, 유화 제품과 같은 다양한 식품 시스템에 적용될 때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상업적 생산 규모에서 일관된 식감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케리딘은 이러한 이유로 식감이 이제 제품 품질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소비자들은 풍미와 함께 식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바삭함, 부드러움, 크리미함, 점도와 같은 요소는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Girl biting into a macadamia cookie

마카다미아의 차별성

많은 견과류가 주로 바삭한 식감으로 평가받는 반면, 마카다미아는 그보다 훨씬 폭넓은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형태와 활용 방식에 따라 은은한 바삭함은 물론 크리미함, 풍부한 풍미, 부드러운 질감까지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리딘 후커(Kerridyn Hooker)는 “마카다미아는 형태, 크기, 로스팅 정도, 적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식감 특성과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카다미아가 지닌 높은 수준의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버터 같은 질감을 형성해 너트 페이스트, 프랄린, 유화 제품 등에 특히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로스팅한 마카다미아 커널은 다른 견과류보다 한층 섬세한 바삭함을 제공해 다층적인 식감을 구현하는 제품 개발에 적합하다.

케리딘은 “다양한 형태의 마카다미아 커널을 활용하면 베이킹, 로스팅, 분쇄 등 여러 가공 조건에서도 개발자가 원하는 식감 분포를 보다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높은 활용성은 프리미엄화와 감각적 대비를 중시하는 최근 제품 개발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베이커리, 제과, 스낵, 냉동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마카다미아는 보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식감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크리미한 요소와 바삭한 요소의 대비가 식경험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Macadamia and matcha mooncakes

민텔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Mintel GNPD)가 최근 5년간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인도에서 출시된 마카다미아 함유 제품을 분석한 결과 역시 제품 포지셔닝에서 식감이 중요한 상업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스낵, 제과, 베이커리, 시리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300건이 넘는 제품이 바삭함, 아삭함, 딱딱하게 부서지는 식감 요소를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삭함 관련 표현은 분석 대상 제품군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식감 관련 키워드였다.⁵ 민텔은 또한 향후 2년 동안 이들 시장에서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는 제품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더욱 강한 감각적 경험과 식감의 대비를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업계 전반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각 이론에서 상업적 활용까지

케리딘 후커는 지난해 호주 마카다미아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가이드 개발에 참여한 퀸즐랜드 1차 산업부(QDPI) 팀을 이끌었다. 해당 가이드는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상업적 적용 분야와 가공 환경에서 마카다미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특히 식감이 제품 성능과 맛의 품질에 미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케리딘은 “식감은 감각적 매력, 품질에 대한 인식, 그리고 전반적인 제품 수용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모든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가이드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낵 제품에서는 적절한 로스팅 프로파일을 구현하는 것이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었으며, 유통기한 동안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포장재 선택 또한 매우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케리딘은 마카다미아가 다양한 제품군에서 뛰어난 활용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딥 제품에서는 마카다미아가 후무스에 크리미함과 풍부한 질감을 제공했으며, 페스토에서는 로스팅한 마카다미아 조각을 활용해 차별화된 식감 대비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acadamia nut pesto

또한 “베이커리 제품에서는 로스팅과 원료 배합 전략을 통해 바삭한 식감과 만족감을 강화할 수 있었고, 프랄린 필링에서는 부드러운 마카다미아 페이스트와 로스팅한 마카다미아 조각 간의 대비를 통해 보다 입체적인 식경험을 구현함으로써 만족감과 품질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드들이 보다 다층적인 식경험을 추구함에 따라 식감은 점점 더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바삭함과 크리미함, 그리고 풍부한 질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마카다미아는 제품 개발자들에게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원료다.

도움이 필요하시나요?

호주 마카다미아 테크니컬 가이드 및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가이드는 기술 자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주 마카다미아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다면 공급 업체 목록을 참고하면 된다.


1. Wolinska‐Kennard K, Schönberger C, Fenton A, Sahin AW. Mouthfeel of Food and Beverages: A Comprehensive Review of Physiology, Biochemistry, and Key Sensory Compounds. Compr Rev Food Sci Food Saf. 2025;24(4):e70223. doi:10.1111/1541-4337.70223.
2. Bhardwaj R, Kaur B, Kaur G. Food Texture and Its Perception, Acceptance and Evaluation. Biotech Research Asia. 2020;17(3).
3. Mintel. Trending in Snacks. September 2025.
4. Mintel. The Future of Flavours: 2026. November 2025.
5. Mintel GNPD Analysis. Texture call-outs in NPDs that contain macadamia nuts, select markets, last 5 years.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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