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볼드윈 신임 CEO, 호주를 세계 마카다미아 산업의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제시

벤 볼드윈(Ben Baldwin)은 올해 초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Australian Macadamia Society, AMS)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그는 정부와 연구, 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다양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호주 번다버그의 마카다미아 농장에서 함께한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 신임 CEO 벤 볼드윈(좌)과 마카다미아 재배 농가 마이클 맥마흔(Michael McMahon))

벤 볼드윈은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CEO직을 맡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탁월한 제품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산업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이 역할에 매력을 느끼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는 변화에 휩쓸리기보다, 산업의 다음 장을 스스로 만들어갈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 단체로서 우리의 역할은 회원들을 지원하는 데 있지만, 동시에 농장을 넘어 국제 시장과 공급망은 물론, 장기적인 수요를 형성하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까지 폭넓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기반 위에 세워지다

벤 볼드윈은 취임 초기부터 마카다미아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회와 과제, 우선순위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특히 두 가지 점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업계 전반의 사고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산업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유통·취급 관계자들은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사업 운영 전반에 꾸준히 투자하는 한편,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업계에는 분명 높은 수준의 사업 감각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AMS) 회장 마크 내퍼(Mark Napper, 왼쪽), 퀸즐랜드 1차 산업부 장관 토니 페렛(Tony Perrett MP, 가운데)과 만난 벤 볼드윈(오른쪽)

그가 또 하나 주목한 점은 가치사슬 전반에 자리 잡은 협력 문화다.

벤 볼드윈은 “많은 산업에서는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각 주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제가 경험한 마카다미아 업계는 대체로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 볼드윈은 업계 구성원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업계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업계가 과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훨씬 더 강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내 역할 가운데 하나는 이러한 기회를 중심으로 업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만의 강점

벤 볼드윈은 호주가 지닌 가장 큰 경쟁력 가운데 일부가 마카다미아 산업 자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본다.

그는 “호주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원산지, 생산 체계의 신뢰성, 그리고 제도적 역량”이라고 말했다.

호주산 마카다미아는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에서 품질, 식품 안전성, 추적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명성은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를 비롯한 업계 전반이 수십 년간 함께 쌓아 올린 결과다.

그는 업계의 연구개발 역량 역시 호주를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호주는 품종 개발, 생산성 향상, 수확 후 품질,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산업계와 응용과학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벤 볼드윈은 글로벌 시장에서 업계를 일관되게 대표할 수 있는 통합된 산업 단체의 존재 역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업계를 하나의 목소리로 대변하는 체계와 신뢰할 수 있는 산업 데이터, 그리고 국제 시장에서의 일관된 존재감은 중요한 경쟁 자산”이라고 말했다.

리스모어(Lismore)에서 열린 프라이멕스 필드 데이(Primex Field Day)에서 마카다미아 재배 농가들과 만난 벤 볼드윈(왼쪽)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차별성을 지키다

벤 볼드윈은 글로벌 견과류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동시에, 소비자의 기대 또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그는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과 원산지, 지속가능성, 투명성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마카다미아는 이러한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벤 볼드윈은 업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마카다미아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 생각에도 앞으로도 그 위치를 지켜야 한다"며 “품질과 일관성, 신뢰, 차별화를 바탕으로 이러한 프리미엄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호주 마카다미아의 핵심 시장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으며, 바이어와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과 원산지, 제품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벤은 “호주산 마카다미아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제 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근거와 투명성, 일관성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가 이러한 기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호주의 위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와 데이터, 산업 역량,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이 이야기를 계속 구축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그는 새로운 생산 지역들이 생산 규모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경쟁 환경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과거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를 차별화하고 가치를 높이는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기준을 향한 포부

벤 볼드윈이 그리는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의 장기적인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제 목표는 호주가 세계 최대 마카다미아 생산국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가 기준으로 삼는 생산국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생산량이나 시장 점유율에만 초점을 맞춘 비전이 아니다.

그는 "호주산이라는 원산지 자체가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산업 자체도 회복력이 뛰어나고, 높은 사업 경쟁력을 갖추며, 진정으로 지속가능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벤은 호주가 세계의 기준으로 자리 잡는 일은 단 하나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지속적인 투자가 쌓여 이루어지는 결과라고 본다.

여기에는 이미 호주 마카다미아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가 형성된 핵심 시장에서 호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일도 포함된다.

그는 "카테고리 육성을 강화하고, 시장별 맞춤형 활동을 확대하며, 무역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면 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벤은 업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근거를 더욱 강화하는 일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과 혁신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과 수율뿐 아니라 품질, 지속가능성 성과, 미래 제품 개발 기회 등 시장이 나아가는 방향에 맞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그는 호주 마카다미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재배 농가들이 이 산업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벤이 가장 좋아하는 마카다미아 순간

벤은 업무에서 벗어난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하며 재충전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들과 두 딸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노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대개 계획은 많지 않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시간들이죠."라며 웃었다.

그는 리더십과 전략, 조직 변화 분야의 책을 즐겨 읽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카다미아는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가장 좋아할까?

벤은 “정말 하나만 고르기 어렵다”며 “마카다미아 분태가 들어간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고, 좋은 밀크 초콜릿으로 코팅한 마카다미아도 그에 버금갑니다. 하지만 로스팅한 뒤 소금을 살짝 뿌린 마카다미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방식이 여전히 가장 맛있습니다”고 말했다.

벤 볼드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linkedin.com/in/benlbald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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