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에는 약 800여명의 재배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호주 동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풍부하고 비옥한 재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수확이 본격화되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재배자들은 세계 최고의 마카다미아를 재배하는 데 열정적이며 매우 숙련되어 있다. 노련한 베테랑부터 열정적인 뉴비에 이르기까지, 재배자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산업의 일원으로서 기여하고 있다.
맛있는 호주 마카다미아 뒤에는 인내, 위기 극복력, 혁신적인 사고, 품질에 대한 확고한 헌신이 담겨있다. 오늘 우리는 재배자 중 몇 명을 소개하여 호주 마카다미아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앤서니 시놋: 번더버그
앤서니 시놋(Anthony Sinnott)은 2006년에 번더버그 근처에 있는 마카다미아 과수원을 매입했다. 이전에 오래된 사탕수수 농장이었던 16.6 헥타르의 과수원에는 이제 5.300그루 이상의 마카다미아 나무가 있다.
앤서니는 광산업에서 감독관으로 일하던 경력을 마치고 마카다미아 농업에 전념하게 되었고, 마카다미아 운영의 품질과 생산성에서 수상까지 할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였다.
“저는 주체적으로 일하는 것과 야외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앤서니는 말한다. “작업장과 나무 주변에서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것과, 무더운 낮에는 트랙터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앤서니는 토양 건강과 영양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것이 마카다미아 나무의 생산 품질과 수확량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믿는다. 그는 나무 주변에 재활용된 녹색 폐기물로 만든 퇴비를 사용한다.
수확 기간 동안 앤서니는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14~18일마다 수확 라운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핀휠이 두 줄로 달린 기계를 사용해 땅에서 마카다미아를 수집하며, 매년 수확 시즌이 끝날 때 나무에 남아있는 마카다미아를 모두 수확하기 위해 나무 흔드는 기계를 사용한다.
앤서니는 또한 정밀 관개 기술을 그의 과수원 관리 체제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한다. “제 관개 시스템은 수분 탐침을 사용하여 토양 수분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물 펌프를 작동하고 블록 간 밸브를 변경하는 자동화된 관개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은 오랫동안 강한 협력 정신이 이어져 왔으며, 앤서니는 이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는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가공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와 다른 재배자들로부터 조언을 듣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앤서니가 가장 좋아하는 마카다미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는 솔티드 칠리 마카다미아와, 껍질을 깔 수 있는 크래커가 들어있는 인쉘 솔티드 마카다미아도 좋아합니다.”라고 그가 밝혔다.
글렌과 앨리 우버강: 클래런스 밸리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얌바(Yamba) 근처에서 마카다미아를 재배한 지 5년이 되는 동안, 글렌(Glen)과 앨리 우버강(Alley Ubergang)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그들은 기술적 노하우, 혁신,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이를 극복해왔다.
글렌과 앨리는 2019년 클래런스(Clarence) 강 하류에 있는 사탕수수 농장을 매입하기 전까지 대규모 혼합 농업 경험이 있었다. 그들은 이 농장을 마카다미아 과수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3년 동안 약 7,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해안 쪽에 위치한 과수원에는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해안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고, 토양이 젖으면 과하게 축축해지기 때문에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라고 글렌이 말했다.
그들은 나무를 위해 나무 지지 와이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관개 시스템에 연결했다. “나무가 자라면서 지지 와이어가 올라가면 관개 라인도 들어 올려집니다.”라고 글렌은 설명한다. 이 혁신은 우버강 부부가 나무 심기를 마친 직후인 2022년 2월에 발생한 북부 뉴사우스웨일스 대홍수가 닥쳤을 때 그 중요성이 입증되었다.
농장 전체가 5일 동안 홍수에 잠겼으며, 평생동안 이 지역에 살았던 이웃들에 따르면 물의 높이는 이전에 기록된 홍수 최고치보다 30센티미터 더 높았다.
다행히도, 그들이 새로 심은 나무 대부분은 물 위로 잎이 나와있었고, 지지 와이어는 홍수 동안 나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해주었다. 이는 땅이 마침내 말랐을 때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2년 4월에 말생한 두 번째 홍수와 이어진 소규모 사이클론은 앨리와 글렌의 위기 극복력과 농장 내 혁신을 한 번 더 시험했다.
“지지 와이어로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또 관개 라인을 올려두었기 때문에 홍수로 인한 피해도 없었고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그들은 말했다. 몇 년의 어려운 시기에도 물구하고 글렌과 앨리는 이 산업에 들어올 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저희는 마카다미아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과 함께 마카다미아를 재배할 수 있는 이 라이프스타일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앤과 앤드류 레슬리: 노던 리버스
기업가 부부 앤(Ann)과 앤드류 레슬리(Andrew Leslie)는 마카다미아에 심취해 있다. 앤은 마카다미아 오일 스킨케어 제품군을 다루는 아빌라 팜 스킨케어(Avilla Farm Skincare)의 창립자이다. 그녀의 남편 앤드류는 마카다미아 재배자로, 뉴사우스웨일스 노던 리버스(Northern Rivers)지역에서 3,000그루 마카다미아 농장을 포함한 여러 마카다미아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레슬리 가족은 브리즈번 북쪽에서 수년간 일하며 거주한 후 2008년 뉴사우스웨일스의 마카다미아 재배 지역으로 이사했다. 전직 교사였던 앤과 전직 회계사였던 앤드류는 운영 중이던 마카다미아 농장을 매입했다. 앤드류는 마카다미아 농장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에게는 그의 뿌리로 돌아온 것이었다.
“앤드류의 부모님 농장은 이 지역의 초기 마카다미아 농장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앤이 말했다. “앤드류는 형제들과 함께 손으로 마카다미아를 심고 수확했던 추억이 있어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 덕분에 두 사람은 농장에 새로운 관점과 실천을 가져왔다. 특히, 앤은 고품질의 유익한 스킨케어에 대한 열정이 있다. 그녀는 마카다미아 오일이 스킨케어에 미치는 이점에 대해 열심히 주변에 알린다. “사람들은 마카다미아를 식품으로 좋아합니다. 스킨케어로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번 사용해보면 그 장점을 알게 될 겁니다. 피부의 천연 오일과 유사하며 영양이 풍부하고 회복력이 뛰어나 대부분의 피부 유형에 적합합니다.”
이 열정으로 앤은 프리미엄 품질의 호주 마카다미아 오일과 카카두 플럼 및 마누카 허니와 같은 기타 입증된 유익한 성분을 함유한 여섯 가지 얼굴 및 바디용 제품 라인을 제작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목장에서 그릇으로(Paddock to Plate)’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된다. 앤은 그녀의 제품이 호주 농장에서 유래한 모든 천연 주성분을 사용하여 생산되었음을 전달하기 위해 ‘농장에서 얼굴로(Farm to Face)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앤이 만드는 것은 스킨케어 레시피만이 아니다. 그녀는 주방에서 마카다미아에서 영감을 얻은 요리를 생각해내기도 한다. “마카다미아 사워도우 크러스트를 곁들인 으깬 연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 요리법일 거예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리고 앤은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로 봄을 꼽았다. “저는 마카다미아 나무에 꽃이 피었을 때를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멋지거든요. 그리고 물론 나무가 마카다미아로 가득 차 있을 때도 좋아합니다. 한 해의 수확을 보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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