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마무리되는 연말은 지난 열두 달 간 마카다미아가 세계 식음료업계에서 어떠한 창의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 출시된 제품들은 고급 식재료인 마카다미아가 어디에나 어울린다는 것은 물론, 제조사와 소비자의 기호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낸다. 진하고 풍부한 맛, 섬세하게 부서지는 오도독한 식감, 영양학적인 이점까지, 마카다미아는 다채로운 변신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2024년 마카다미아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은 슈퍼차지드 제품, 건강까지 챙긴 즐거움, 의식의 진화, 글로벌한 취향등, 주목할 만한 세계 식품 트렌드와 긴밀히 맞닿아 있음이 드러났다. 동시에 마카다미아는 맛과 형태의 혁신적인 변화라든가 ‘재미’ 요소를 가미한 간식 등의 마이크로 트렌드에도 부응해 새롭고 참신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켰다.
2024년 가장 주목할 만한 마카다미아 제품들을 엄선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수퍼차지드 제품
일부 주요 마켓에서 제품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수퍼차지드’ 제품 트렌드가 올해 마카다미아 신제품을 통해, 특히 소화 및 장 건강과 관련하여 강력하게 대두되었다.
프레시히포 프로바이오틱 레몬 & 바질 마카다미아 (중국)
홀넛 상태의 호주 마카다미아를 낮은 온도에서 구운 다음 레몬과 바질로 코팅해 상큼하면서도 독특한 맛의 조합을 선보인다.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마카다미아 향이 톡 쏘는 레몬과 밸런스를 이루고 바질의 허브 향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장 건강을 위해 프리바이오틱 폴리덱스트로스를 첨가해 마카다미아의 영양적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기분 좋은 간편식’으로 묘사된 이 프리미엄 스낵은 요거트 맛의 섬세한 화이트 초콜릿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구운 마카다미아에 결합시켰다. 대체당으로 단맛을 낸 이 제품은 30g 단위로 포장되어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간식이다.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초콜릿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헤이초코 동결건조 두리안 위드 마카다미아 & 다크 초콜릿 (중국)
유니크한 이 스낵은 대담하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지는 맛과 식감을 혁신적으로 조합했다. 바삭한 동결건조 두리안에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을 매치해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오도독함을 더했다. 50g 단위로 개별 포장되어 바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색다른 건강 간식이기도 하다.
건강까지 챙긴 즐거움
소비자들은 맛있는 것을 즐기는 와중에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상의 이익을 얻고자 하며, 아래의 제품들은 이 같은 추세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프리미엄 유제품으로 유명한 룩트가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마카다미아 젤라또를 선보였다. 풍부한 우유 맛 젤라또에 마카다미아를 넉넉히 넣었고 백설탕 대신 저당 자일리톨과 유기농 아가베 시럽을 가미해 혁신적인 카라멜라이징을 시도했다. 발랄한 ‘트롤’ 테마의 패키징은 모든 세대의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마카다미아를 고급 식재료로 제시한다.
충청북도 증평군은 올해 증평 인삼으로 만든 제품들을 학교 무상 급식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건강과 면역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의 한복판에 마카다미아가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마카다미아, 무설탕 초콜릿, 홍삼으로 만든 맛있는 간식 ‘마카다미아 홍삼 초코볼’을 들 수 있다.
2023년에도 소개된 바 있는 곤드와나 마카다미아 크럼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조이’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기존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호주 노던 리버스에서 재배한 최고급 마카다미아가 통째로 씹히는 식감에 고운 딸기 알갱이, 은은한 바닐라 향이 곁들여진 이 크럼은 아침식사나 디저트에 뿌렸을 때 건강한 고소함을 더해준다.
독특한 컨셉의 이 제품은 동결건조한 망고와 딸기에 호주 마카다미아를 조합하여 바삭한 식감의 색다른 간식을 경험해볼 수 있다. 과일, 마카다미아, 이소말토스(수크로스 대체물), 딱 세 가지의 성분만으로 이루어져 화학 조미료, 식품 착색제,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건강한 간식을 찾는 이들에게 이상적이다.
의식의 진화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 걸쳐 점점 더 친환경 제품과 윤리적 실천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윤리적인데 맛까지 좋은 버터’로 유명한 부 델리는 호주에서 생산한 마카다미아에 코코넛 크림과 유기농 콩을 넣어 클래식한 버터의 풍미를 고스란히 지닌 식물성 버터를 만든다. 풍부하면서도 약간 짭짤한 맛으로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달콤한 음식과 짭짤한 메뉴에 모두 어울리는 이 제품은 천연 재료 사용 및 전통적인 배양 공법을 통해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그 밖의 영양소가 풍부한 대체 유제품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해낸다.
도브 마카다미아 밀크 & 윌로우 라벤더 플랜트 밀크 클렌징 바 (미국)
일반적으로 스킨케어 제품에는 마카다미아 오일이 함유되지만, 이 식물성 클렌징 비누는 오일 대신 영양이 풍부한 마카다미아 밀크를 써서 피부 건조를 예방하고 부드러움과 촉촉한 수분감을 남긴다. pH 균형을 맞춘 포뮬러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우윳빛 거품은 피부에도 순하고 물에도 잘 녹아 얼굴과 몸 어디에 써도 좋다. 파라벤과 설페이트 무첨가 클렌저이자 생분해 성분 98%로 제조되어 환경 친화적인 스킨케어를 향한 급증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다.
국경 없는 맛
소비자들은 점점 더 적극적인 모험을 감행하며 글로벌한 맛과 퓨전 음식을 찾는다.
새로운 맛과 문화를 탐색하는데 열심인 한국 소비자들이 독특한 재료와 풍부한 개성을 자랑하는 중동의 디저트에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 제품은 최상급 대추야자의 달콤함에 구운 마카다미아의 진한 맛과 오도독한 식감을 결합시켜 세련된 ‘럭셔리 디저트’의 경험을 선사한다. 카라멜라이즈한 대추야자의 쫀득함과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의 먹거리를 찾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두바이 초콜릿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마켓에서 떠오르는 디저트 트렌드이다. 전통적으로는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종류가 주를 이루었지만 마카다미아를 활용한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렛츠 두바이’는 벨기에산 커버처 초콜릿에 수제 마카다미아 스프레드를 올려 만든 마카다미아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인다. 바삭한 카다이프 누들과 마카다미아의 진한 고소함이 유니크하게 어우러져 보통의 초콜릿과는 구별되는 세련된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의 맛과 형태를 재해석하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아래의 제품들은 어떻게 마카다미아가 전통적인 맛과 형태의 조합을 탈피하여 보다 맛있고 새로운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입증한다.
피타다 내추럴 세이버리 마카다미아 & 레몬 페퍼 그래놀라 (브라질)
피타다는 보통 달달한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여겨지는 그래놀라에 짭짤한 맛을 넣어 반전을 꾀했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건강에 이로운 이 제품에는 통곡물, 씨앗류, 그리고 마카다미아가 30% 함유되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그래놀라를 구워 기분 좋은 바삭함을 전하는 한편, 강렬한 레몬 페퍼의 풍미도 살아있다. 보존제 무첨가의 비건 제품으로 샐러드에 뿌리거나 코티지 치즈와 섞어서, 혹은 수프에 올려 맛과 식감, 건강한 지방 섭취를 끌어올릴 수 있다.
와일드스프라우트 크랜베리 & 마카다미아 비스코티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일드스프라우트는 전통적으로 쓰이는 아몬드를 마카다미아로 교체해 더욱 고급스럽게 풍미를 끌어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며 클래식한 이탈리아 과자를 재해석했다. 프리미엄 수제 비스코티인 이 제품에는 글루텐, 정제 설탕, 인공 첨가물,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았다. 마카다미아가 부드럽고 녹진한 깊은 맛을 더해주는 한편 크랜베리와 레몬 제스트의 상큼한 산미가 이를 보완한다.
화이트 초콜릿과 마카다미아의 조합은 쿠키계의 대표 선수와도 같은데 띡 쿠키는 참신한 쿠키 반죽 제품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쿠키를 구울 수 있게 해준다. 화이트 초콜릿과 오도독한 마카다미아 조각이 들어간 반죽이 편리한 원통 형태로 나와 칼로 썰어 살짝 민 다음 굽기만 하면 두툼하고 따끈한 뉴욕 스타일의 쿠키를 몇 분 만에 즐길 수 있다.
단 맛이 특징인 대만의 일반적인 견과 타르트와 달리이 페퍼리 마카다미아 타르트는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마카다미아와 호박씨를 넣고 다섯 가지 견과의 스파이시 세서미 오일로 풍미를 더한 이 제품은 쓰촨산 통후추를 마카다미아와 결합시킨 색다른 발상을 통해 통째로 씹히는 마카다미아의 진한 맛을 통후추의 은은한 매콤함으로 사로잡는 조화로운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재미를 더한 과자와 간식
간식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이 영역에서의 혁신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마카다미아가 재료로 들어가는 과자와 간식에서 브랜딩, 맛, 형태, 패키징 등을 통해 독창성과 장난스러움이 표현된 트렌드가 등장하였다.
조이풀 쥬라기 너티 크런치 마카다미아 코코아 쿠키 (중국)
조이풀 쥬라기 너티 크런치 마카다미아 코코아 쿠키는 에콰도르산 코코아의 풍부한 맛에 품질 좋은 호주 마카다미아의 진한 풍미를 곁들였다. 동그랗고 작은 크기의 이 쿠키는 감자칩에 가까울 정도로 기분 좋은 바삭함을 지녀 매력적인 간식으로 다가온다. 마카다미아의 깊고 부드러운 맛, 자연 그대로의 고소함이 살짝 쌉싸름한 코코아와 균형을 이뤄 여운이 남는 미묘한 풍미를 만들어 낸다.
긴비스 타베코 도부츠 마카다미아 화이트 초콜릿 키즈 비스킷 (일본)
동물 모양의 이 비스킷은 많은 일본인들이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일본의 어린이 간식이다. 과자마다 동물 이름이 영어로 새겨져 맛도 좋고 교육적이기까지 하다. 올해는 100% 호주 마카다미아 페이스트를 반죽에 넣은 한정판 마카다미아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마카다미아 이미지와 호주 지도를 포장지에 넣어 마카다미아가 호주산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라즈베리와 패션프루트 맛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 혁신적인 젤리는 과일 주스와 잼에 마카다미아와 건조 과일을 조합한 제품이다. 섞고, 끓이고, 덩어리 형태로 식히는 방식으로 제조한 강렬한 컬러의 달달한 젤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전해주는 가운데 벨벳처럼 부드러운 마카다미아의 오도독함이 더해졌다.
베트남 브랜드 퀸남이 초콜릿으로 코팅한 12가지 견과와 씨앗, 그 중에서도 마카다미아가 핵심 재료를 담당하는 컬렉션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로즈 초콜릿, 티라미수 초콜릿, 요거트 초콜릿 등 참신한 맛을 선택해 더욱 눈에 띈다. 눈길을 사로잡는 75g과 150g 포장을 내놓아 각자 따로 즐기기에도, 함께 나눠먹는 간식으로도 완벽하다.
니가타 아지노렌 혼포 캣 데이 마카다미아 넛 오카키 (일본)
인기 만점의 일본 간식에 장난스러움을 더한 이 제품은 2월 22일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생산되었다. 니가타 아지노렌 혼포의 한정판 마카다미아 오카키는 고양이 테마의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그려진 제품 상자에 담겨 있는데 상자는 나중에 고양이 집으로 접을 수 있어 반려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물론 포장에는 ‘고양이용 간식이 아니에요!’ 라고 확실하게 쓰여 있다). 가볍고 폭신폭신한 이 크래커는 호주 마카다미아의 진한 풍미에 짭쪼름한 일본 쌀이 더해져 인기만큼이나 자꾸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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