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우선주의와 미래를 대비한 먹거리’ 라이브 이벤트로 짚어본 최신 연구 결과

호주 마카다미아 업계는 마카다미아와 관련된 소비자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발표된 연구 결과는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가 국제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기도 했다. 협회에서 가장 최근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이전 연구들과는 달리 연구 방법론과 결과 보고 방식 모두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했다.

좌에서 우로: Jacqui Price, Pam Brook, Alice Zaslavsky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는 지난달 ‘건강 우선주의 소비자와 미래를 대비한 먹거리’라는 주제로 첫 링크드인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 마케팅 매니저 Jacqui Price (이하 재키)가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는 초청 패널인 Alice Zaslavsky, Pam Brook과의 대화가 생중계 형식으로 송출되었다.

Alice Zaslavsky (이하 앨리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방송인,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으며, Pam Brook (이하 팸)은 마카다미아 재배자이자 프리미엄 시리얼/스낵 브랜드 Brookfarm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두 패널은 식품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며 음식이 오늘날 의식적인 소비자의 행동 양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 배경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오피니언 리더 연구결과로 알아보는 트렌드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가 진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마카다미아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주요 식품 트렌드와 혁신 기회를 다뤘다. 이번에는 소비자와의 대화보다 호주, 대만,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패널인 앨리스 역시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위 연구에서 다룬 다차원적 건강과 미래를 대비한 먹거리라는 양대 트렌드에 대해 논하며 더욱 깊이 있고 통찰력 넘치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토픽 1: 다차원적 건강

건강이 소비자의 관심사로만 머물지 않고 소비자의 행동 양상을 여러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에 걸쳐 건강이 갖는 의미가 더욱 공고해지고 소비자의 관련 지식 또한 높아지면서 건강 트렌드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앨리스는 첫 번째 트렌드가 떠오르게 된 여러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이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양학자나 영양사가 식품 섭취로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에 대해 설파하는 일도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호주와 다른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는 팸은 건강에 좋은 신제품 출시를 앞둔 브랜드가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맛과 문화적 기준을 꼽았다.

“다른 시장을 파악하려면 사람들이 주로 뭘 먹는지 알아야 해요. 호주에서는 그래놀라를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생각하지만,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많은 나라라면 무용지물이겠죠. 그 나라의 식습관에 걸맞으면서 건강상 이점도 더하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균형을 추구하는 트렌드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에 있어 균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을 보다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완벽주의에 대한 집착을 다소 내려놓고 맛있는 음식을 맘껏 즐기는 것 또한 건강한 식습관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앨리스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이 트렌드에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죄책감을 덜자는 거예요. 자신의 식습관을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돕는 거죠. 마카다미아를 예로 들어 볼까요? 단순히 맛이나 영양 측면이 좋다는 게 아닙니다. 어디에 곁들이든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니, 마치 작은 사치를 즐기는 듯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는 거죠.”

“지방 섭취를 꺼리던 추세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요. 저지방 음식을 먹으면서 대체재로 설탕을 섭취한 게 결국 건강에는 최악의 선택이 된 거죠. 이제는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고요.”

기능성 식품과 효능에 대한 관심 증가

앨리스는 소비자가 음식의 기능적인 이점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하는 모습 또한 최근 나타나는 건강 트렌드라고 언급하며, 궁금한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생각보다 꽤 상세한 부분까지 학습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소위 웰빙을 추구하면서 기능성도 자주 언급되고 있어요. 음식 피라미드를 신경 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 식단을 좀 더 건강하게 꾸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거죠.”

팸은 기대하던 맛과 효능이 충족된다면 소비자들이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에 더 큰 비용을 낼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들이 또한 진짜 음식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마카다미아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견과류, 원산지가 호주였지’라고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순간 그 제품을 신뢰하게 되고, 흔쾌히 지갑을 열게 되는 겁니다."

토픽2: 미래를 대비한 먹거리

미래를 대비한 먹거리는 고조되는 거시 경제 압력이 식품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떠오른 트렌드다. 소비자는 지금 눈앞에 있는 것들에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할지 재고하게 됐고, 제조업체에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제조업체와 생산자가 이 문제에 부응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생산할 때 재료의 유래를 염두에 두고 믿을 만한 곳에서 난 재료인지 보장해야 할 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 혁신도 괄시할 수 없으니까요. 또한 이 과정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줘야 하고요. 소비자가 식품에 느끼는 감정적인 유대가 중요해진 만큼 기분 좋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다 저렴하게 ‘영감을 일깨우는 법’

두 번째 트렌드는 가격 대비 효율과 깊은 연관이 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더 저렴한 방법으로 재현할 방법을 찾고 있고, 유통망을 통해 가격 압박을 직접 체감하는 제조업체도 처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앨리스는 평소 가공된 식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이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로 들며, 견과류 우유에 관한 사례를 덧붙였다. “소위 가성비와 효율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깨진 견과류를 구매해서 평소 즐기던 우유 맛을 재현하고 있어요.”

이 사례는 제조업체에도 적용된다. 다양한 형태의 마카다미아를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카다미아를 재료로 하여 제품 제조를 고려하고 있다면 프리미엄 가격의 온전한 알맹이보다 작은 알맹이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제조 공정에도 더 적합할뿐더러 비용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팸은 다양한 마카다미아 유형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강조했다. “우리가 느끼는 맛의 50%는 질감에서 유래해요. 이 다양한 유형이 폭넓은 질감과 직결되는 거죠. 아주 잘게 썬 마카다미아와 마카다미아 가루로 죽을 만든 적이 있어요. 과자 같은 경우엔 보통 견과류의 온전한 모양과 식감을 기대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타입의 온전한 알맹이를 쓸 수 있고요. 즉, 이 다양한 유형 자체가 마카다미아가 가진 수많은 이점 중 하나란 뜻입니다.”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 많아서 제품에 임팩트를 주기도 쉬워요. 마카다미아 자체가 입맛을 돋워줄 뿐만 아니라 풍미 자체가 깊어서 제품에 약 5~6%만 함유되어 있어도 전체적인 맛의 균형도 잡아주고 앞서 말한 질감과 바삭바삭한 식감도 줄 수 있습니다.”

제조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카다미아 알맹이 유형에 대해 설명 중인 Jacqui Price

다목적 적응형 재료에 쏟아지는 관심

이번 연구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구할 수 없는 식품이나 재료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조리법으로 여러 음식과 제품 제조가 가능한 재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트렌드는 활용도 높은 다목적 적응형 재료인 마카다미아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 다양한 형태로 상시 구비가 가능하고 (알맹이, 페이스트, 오일), 달콤하고 짭짤한 풍미 모두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보관만 적절하게 한다면 유통 기한도 매우 길다.

호주 특징 중 하나로 매우 척박한 환경을 꼽을 수 있는데, 호주에서 기원한 마카다미아 나무는 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했기 때문에 최근 마카다미아 주 재배지에서 심각한 가뭄과 홍수가 발생했음에도 마카다미아 생산량이나 견과 품질에는 타격을 입지 않았다.

팸은 마카다미아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과 질감 역시 두루 활용하기에 좋은 장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빨리 풍미를 끌어올리고 싶어 해요. 시중에 고급 재료들이 많지만, 게 중엔 맛이 별로인 것도 있어서 진짜 맛있는 재료를 같이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죠. 마카다미아는 부족한 맛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수 있어요.”

앨리스는 건강에 이로운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비단 건강뿐 아니라 샐러드에 마카다미아 오일을 뿌리고 조각을 토핑으로 곁들이는 등 다양한 맛의 변주를 즐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마카다미아의 기원이 호주인 점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다목적 재료인 마카다미아가 호주 고유의 작물이란 사실이 중요해요. 이 땅에서 잘 자라고 계속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이요. 재생 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그 기준에 부합하는 호주 마카다미아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기회로 작용할 겁니다.”

더 알고 싶으신가요?

식음료 제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호주 마카다미아 알맹이 유형에 대한 정보와 기사에서 다룬 온라인 행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jihyun.kim@sopexa.com 으로 문의하세요. 호주 마카다미아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면,  공급업체 목록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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