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마카다미아 재배자들은 3.5% 수분 기준 43,800톤(10% 수분 기준 46,940톤)의 2025년산 수확량을 확보했다. 전 생산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기상 악화와 그 여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최종 수확량은 7월 발표된 시즌 중간 수정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Australian Macadamia Society)의 클레어 해밀턴-베이트(Clare Hamilton-Bate) CEO는 이번 시즌이 모든 생산 지역의 재배자들에게 유난히 힘든 한 해였으며, 최종 수확량은 산업 전반이 겪은 어려움의 규모와 그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낸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는 재배자들에게 정말 쉽지 않은 해였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작물이 피해를 입고, 과수원 출입이 제한되었으며, 수확 시기도 예년보다 훨씬 늦어졌습니다. 일부 재배자들은 9월과 10월까지도 수확을 이어가야 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재배자와 가공업체 모두 가능한 한 최상의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가 모든 분들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닐 수 있지만, 이번 수확은 우리 산업의 탄탄한 회복력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의 많은 재배자들이 지난 10여 년 중 가장 낮은 수확량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분다버그 지역은 약 30,000톤에 달하는 역대 최대 생산량을 올리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는 최근 본격적인 생산기에 접어든 어린 나무들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국 수확량은 호주 마카다미아 가공업협회(AMHA, Australian Macadamia Handlers Association) 회원사들의 실제 가공장 반입 물량에 비회원사의 추정 생산량을 더해 산출된 수치다. AMHA는 호주 전체 마카다미아 생산량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6년 시즌 전망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이다. 현재까지의 재배 여건은 양호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개화가 잘 이루어졌고 초기 착과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재고는 적고 수요는 꾸준히 높은 상황에서도,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은 2026년에도 고품질 호주산 마카다미아를 전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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